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6일 서울 초·중·고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자리에서 "공교육의 틀 속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사교육에 못 미친다”며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초·중·고 교장단 연수회에서 “우리 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모든 역량을 극대화해 책임있게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정관은 “학원이 잘 되는 이유는 학생 한명 한명에게 서비스를 철저히 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걸 보면 우리 공교육 서비스는 어떤가 하는 질문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안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공교육의 질을 더욱 높이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 장관은 또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입시 개혁이 중요하다”며 대학들이 입시안을 바꾸면 정부가 보상을 해주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어서 "어제 카이스트 총장이 150명의 학생을 교장 추천으로 선발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렇게 되면 제일 피해를 보는 곳이 학원이고 제일 크게 생각을 바꾸는 사람은 학부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카이스트와 같은 입시 개혁안을 내놓은 대학에 행·재정적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 장관은 이날 한국정책방송(KTV) 정책대담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대입에서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고 있는 3불 정책을 폐지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3불 정책은 꼭 필요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상황이 정리되면 많이 변할 것이고 3가지 중 둘의 변형은 사회적 요청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3불 정책을 철칙처럼 주장하진 않을 것이지만 아마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또 최근 성적 조작 등 논란이 많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일부 시·도교육청이 평가 결과를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성적을 빠르게 끌어올려야겠다는 조바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고과반영 등 페널티를 준다는 차원의 문제는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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