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귀걸이 등 TV 간접노출…불황에도 매출 수직상승

불황에도 스포츠스타나 연예인을 통한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로만손의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지난 해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선보인 '김연아 주얼리'가 인기리에 판매되면서 매출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김 선수가 연말부터 진행된 4대륙 선수권 대회에 이 제품을 착용하고 나오면서 많은 여성팬들의 눈길을 끌었고, 동시에 탤런트 김희선이나 구혜선 역시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홍보되면서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김연아 주얼리는 15종 정도.

제이에스티나 송지원 홍보팀장은 "올 초 TV 쇼 프로그램에 김연아 선수가 귀걸이를 하고 출연했는데 이튿날 같은 제품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많이 판매되기도 했다"며 "프린세스(공주) 분위기의 브랜드 이미지가 김 선수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해 여름 화제가 됐던 '박태환 헤드폰'의 경우 협찬 등의 특별한 관계를 맺지 않고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평소 박 선수의 팬이었던 헤드폰 제조회사 크레신의 한 여직원이 박 선수가 음악을 즐겨 듣는다는 소식을 듣고 응원 문구가 담긴 팬레터와 함께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제품 하나를 선물했던 것.

하지만 박 선수가 결선 직전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듣는 모습이 TV로 방영되고 이 헤드폰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외에서 유명세를 치뤘다.

크레신은 당시 해외수출용으로 한정해 '피아톤'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지만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자 지난 해 10월부터 국내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 마케팅팀 이효정 씨는 "박 선수가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고 경기장에까지 쓰고 나와 방송을 타게 될 줄은 몰랐다"며 "고마운 마음에 나중에 다른 모델 몇 가지를 더 선물했다"고 전했다.

'크레딧'이라는 브랜드로 안경테를 유통하는 이안옵티칼은 드라마에 소품으로 제공한 안경 덕을 보고 있다.

'베토벤바이러스', '에덴의동쪽' 등 소위 대박 드라마일수록 김명민, 송승헌 등 연기자들이 착용한 안경이 더 많이 노출되는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일명 '강마에안경'으로 방송을 탄 제품의 매출이 이전에 비해 50%나 증가했다.

이안옵티칼 고준기 이사는 "국산 안경테가 이제는 품질 뿐 아니라 디자인에 있어서도 수입 브랜드에 못지 않고 소비자들의 취향을 발빠르게 포착해 내고 있다"며 "무엇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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