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콘텐츠가 핵심인 시대입니다. 비록 우리에게 아직 스타강사는 적지만 스타 교재를 경쟁력으로 종합교육기업으로 거듭날 자신이 있습니다"

3일 만난 양태회 비유와상징(비상) 대표는 불황기 속에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지난해 상장을 진행하며 수십억의 손실을 보는 한편 자회사인 비상에듀의 수능 성적 정보 사전 유출로 아픔을 겪었지만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인터뷰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양 대표는 상자 꾸러미를 테이블 위해 올려놨다. 바로 비유와상징에서 출간한 영어교과서를 비롯, 자습서 등 학습 자료다. 기존의 교과서와는 다른 학생들의 눈을 사로잡을 화려한 그래픽과 충실한 보조 자료가 눈에 띈다.

양 대표는 "올해 가장 큰 계획은 비유와상징 교과서의 채택률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이제는 사교육업체로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아닌 공교육에 기여하는 업체로서 신뢰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교과서뿐만 아니라 비유와상징이 가지고 있는 교재들은 대박 상품이 대부분이다.

'한끝(한권으로끝내기)', '완자(완벽한자율학습서)', 'O2(오투)' 시리즈 등 학생 10명 중 7명은 비상 교재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양 대표는 자신했다.

이를 무기로 비유와상징은 지난해 온ㆍ오프라인 교육시장에 진출했다. 온라인부문에서는 중등부의 수박씨닷컴과 고등부의 비상에듀,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재수전문학원과 비상에듀 학원을 두고 있다.

양 대표는 "이미 탄탄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확장이 어렵지 않았다"며 "다만 올해 스타강사를 발굴해 고등부를 의미 있는 2위에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양 대표는 단돈 40만원을 가지고 상가2층 2평 사무실에서 비유와상징을 설립했다. 탄탄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설립 10여년 만에 매출 765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기업공개에도 성공, 어엿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됐다.

향후 양 대표는 '콘텐츠-온라인-오프라인' 삼각구도를 안정적으로 연결시켜 종합교육사업 구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특히 메가스터디 등 대다수 대표적인 교육업체들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시작해 콘텐츠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비유와상징은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온ㆍ오프라인에 연결시키며 차별화된 접근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메가스터디, 웅진, 대교 등 굴지의 교육기업들이 많지만 출판 쪽에서는 우리가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상장사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출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장기적 비전은 오프라인 학원 중 하나인 '세상을바꾸는 힘'에서 엿볼 수 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독서, 토론, 논술 교실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토론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열린 공부를 하는 곳이다.

양 대표는 "교육은 고관여 상품이고, 내 아이의 인생이 걸려있기 때문에 결국 얼마나 많은 땀방울과 눈물이 담긴 교육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향후 점수위주의 교육이 아니 잠재력 개발이 더욱 필요한 만큼 창의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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