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악재 여전..저가 매수도 활발

27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유럽과 뉴욕 증시의 방향의 엇갈린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방향성 설정에 애를 먹었다. 경기 침체를 드러내는 악재가 여전했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도 만만치 않았다.

한 전문가는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만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향후 전망이 장밋빛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日 철강·보험주 강세= 전날 약보합 마감됐던 일본 증시는 지표 악재를 딛고 다시 상승 시동을 켰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10.49포인트(1.48%) 상승한 7568.42, 토픽스 지수는 14.18포인트(1.9%) 오른 756.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철강주와 보험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JFE홀딩스는 독일 업체와의 합작 소식을 바탕으로 7.48% 뛰었다.

스미토모금속공업도 프랑스 철강업체와의 지분 교환 소식을 발판 삼아 4.47% 올랐다. 일본 1위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도 3.98% 상승했다.

미레아 홀딩스(8.13%) 일본손해보험(6.02%) T&D홀딩스(3.48%)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에너지 개발업체 인펙스 홀딩스는 국제유가 급등 바람을 타고 3.67% 상승했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0% 줄어 사상 최대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함께 발표된 제조업생산예측조사에서 3월에는 산업생산이 회복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덕분에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소 줄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탔다.

또한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주가ㆍ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도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中 차익실현 중= 이틀 연속 하락한 중국 증시는 2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8.40포인트(-1.81%) 하락한 2082.85, 선전지수는 30.85포인트(-4.47%) 내린 659.06으로 장을 마쳤다.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약세를 지속했다.

중화권 언론들도 중국이 오는 3월초 개막하는 양회(兩會)가 끝난 뒤 2조위안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양회 이후 ▲민간투자 ▲재정 ▲산업지원 ▲소비진작 등 분야별 경기부양책을 일괄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다음주 108억4900만주의 비유통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돼 장에 풀릴 것이란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로 비철금속주가 하락했다. 장시구리는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급락했다. 중국알루미늄공사(차이날코)도 9.94% 떨어졌다.

이날 실적 악화를 발표한 장화이자동차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장화이(江淮)자동차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2.63% 급감한 5억7100만위안(약 11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16% 증가한 147억2500만위안을 기록했다. 마(馬)스틸도 지난해 순이익이 약 7억2900만위안(약 1458억원), 주당 0.10위안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24억7500만위안, 주당 0.38위안보다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고해 주가가 4.26% 하락했다.

궈타이자산운용의 판디자오 투자매니저는 "올해 들어 중국 증시는 정말 너무 빨리 올랐다"며 "지금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印 GDP 악재에 약세= 홍콩 증시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83.37포인트(-0.65%) 하락한 1만2811.57로 거래를 마쳤다. H지수도 6902.84로 마무리돼 92.57포인트(-1.32%)를 잃었다.

반면 대만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해 가권지수가 전일 대비 38.59포인트(0.85%) 상승한 4557.15로 장을 마감했다.

베트남 증시도 하루만에 상승반전, VN지수는 3.21포인트(1.32%) 오른 245.74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55분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2.3% 하락해 GDP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인도의 지난해 4분기 GDP는 2003년 이래 최저인 5.3%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의 7.5%에서 크게 후퇴한 것. 향후 더 나빠질 것이라는 분석마저 제기되면서 사실상 올해 7% 내외의 성장률 달성 목표는 힘들어졌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1.6% 하락해 16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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