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증시는 2000선을 간신히 지키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8.40포인트(1.81%) 하락한 2082.85, 선전지수는 30.85포인트(4.47%) 내린 659.06으로 장을 마쳤다.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장은 약세를 지속했다. 장 내내 요동을 치던 중국 증시는 간신히 2000선을 지키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노무라증권 중국지사의 쑨밍춘(孫明春) 중국 총괄은 지난 25일 한 투자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해말 발표한 경기부양 규모인 4조위안(약 880조원)을 8조위안으로 확대해야 정부가 기대하는 8%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쑨 연구원은 "중앙 및 지방정부가 내년까지 7조~8조위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화권 언론들도 중국이 오는 3월초 개막하는 양회(兩會)가 끝난 뒤 2조위안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양회 이후 ▲민간투자 ▲재정 ▲산업지원 ▲소비진작 등 분야별 경기부양책을 일괄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주 108억4900만주의 비유통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돼 장에 풀릴 것이란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로 비철금속주도 하락했다. 장시구리는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급락했다. 중국알루미늄공사(차이날코)도 9.94% 떨어졌다.
이날 실적 악화를 발표한 장화이자동차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장화이(江淮)자동차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2.63% 급감한 5억7100만위안(약 11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16% 증가한 147억2500만위안을 기록했다. 마(馬)스틸도 지난해 순이익이 약 7억2900만위안(약 1458억원), 주당 0.10위안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24억7500만위안, 주당 0.38위안보다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고해 주가가 4.26% 하락했다.
궈타이자산운용의 판디자오 투자매니저는 "올해 들어 중국 증시는 정말 너무 빨리 올랐다"며 "지금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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