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인당 23.3만.. 사교육 참여율은 75.1%

지난해 전국의 초·중·고교생의 전체 사교육비 규모가 20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은 27일 발표한 ‘2008년 사교육비조사 결과’에서 2008년 전체 사교육비 규모가 2007년 20조400억원에 비해 4.3% 증가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초등학생에 대한 사교육비는 10조4000억원, 중학생은 5조8000억원, 고등학생은 4조7000억원 등으로 추산됐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한 반면, 사교육 참여율은 75.1%로 1.9%포인트 감소했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일반계 고등학교가 24만9000원으로 가장 높고, 초등학교 24만2000원, 중학교 24만1000원, 전문계 고등학교 6만9000원의 순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가 87.9%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72.5%, 일반고 60.5%, 전문고 30.3%였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규모를 계층별로 보면, 사교육비를 30만원대 이상 지출한 학생은 전년보다 증가(30만~40만원 미만 12.7%→12.9%, 40만~50만원 미만 6.9%→7.6%, 50만원 이상 9.3%→10.9%)한 반면, 20만원대 이하 지출하는 학생은 감소(20만~30만원 미만 18.8%→18.7%, 10만~20만원 미만 17.5%→15.1%, 10만원 미만 11.7%→9.8%)했다.

또 사교육비를 지출하지 않는 학생은 2007년 23.0%에서 2008년 24.9%로 늘었다.

1인당 월평균 과목별 사교육비는 영어 7만6000원, 수학 6만2000원으로 2007년 대비 11.8%와 8.8% 오른 반면, 국·영·수를 제외한 기타(논술 등) 과목은 10.0% 떨어진 2만7000원이었다.

과목별 사교육 참여율은 수학, 국어 과목이 각각 2.1%P와 3.2%P 감소한 36.1%와 56.5%를 기록한 반면, 영어 과목 참여율은 55.6%로 전년과 같았다.

참여유형별 사교육비 현황을 보면 학원수강은 11.0%, 개인과외는 7.4% 증가했으나, 그룹과외와 방문학습지 구독은 각각 10.0%와 5.3% 감소했다.

또 유형별 사교육 참여율은 학원수강이 47.9%과 개인과외가 10.1%로 각각 0.7%P와 0.5%P 오른 반면, 방문학습지 구독은 22.4%, 그룹과외는 10.4%로 각각 2.8%P와 1.4%P씩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9만6000원으로 읍면지역(12만5000원)의 2.3배에 달했고, 광역시는 22만8000원, 중소도시 24만2000원이었다.

성별로는 월평균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 모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고, 특히 성적 순위가 높을수록 사교육비 및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 및 참여율이 높고, 특히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학력 수준이 사교육에 더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부모의 경제활동상태별 사교육 실태를 보면, 외벌이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 격차(외벌이 23만4000원-74.8%, 맞벌이 23만8000원-76.9%)는 크지 않았으나, 상대적으로 취약 계층인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가구의 학생은 사교육비 및 참여율(7만8000원, 36.7%)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및 참여율은 큰 차이를 나타냈는데,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계층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47만4000원으로, 100만원 미만 계층(5만4000원)보다 8.8배를 더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학생 1인당 방과후 학교 월평균 비용은 1만1000원으로 2007년 보다 1000원(8.3%) 감소했고, 방과후 학교 참여율(유상)은 38.7%로 전년에 비해 0.5%P 늘었다.

사교육을 하는 까닭을 묻는 질문엔 국·영·수 등 일반교과는 선행학습을 위해(59.9%) 수강한다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학교수업 보충 52.3%, 불안심리 33.1% 등의 순이었다.

또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 취미?교양 분야의 사교육은 취미, 교양 및 재능계발을 위해 참여한다는 응답이 93.7%로 가장 많았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