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로 기업들의 대출금리가 2년8개월만에 5%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9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와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5%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평균금리는 연 5.91%로 전월대비 0.9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12월 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1월에 0.5%포인트 금리를 추가 인하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이 1.46%포인트 떨어지자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가계대출 금리는 7.01%에서 5.84%로 1.17%포인트, 기업대출 금리도 6.87%에서 5.94%로 0.9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가 5%대로 떨어진 것은 2006년 5월 5.99%를 기록한 이후 2년8개월만으로, 이 금리는 2006년12월 6.30%, 2007년12월 7.16%, 2008년12월 6.87% 등 6~7%를 꾸준히 이어왔다.

가계대출 금리도 2006년 12월 5.97%를 기록한 이후 2년1개월만에 5%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가계대출 금리는 7.01%였다.

한은 관계자는 “하지만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 및 일부 대기업에 대한 상대적 고금리 대출 취급 등에 따라 하락폭은 CD유통수익률 하락폭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 하락에 이어 저축성수신 금리도 하락했다.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4.16%로 전월대비 1.42%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인하되며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5.66%에서 4.26%로 1.40%포인트 하락했고, CD와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 발행금리도 5.39%에서 3.91%로 1.48%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김혜연 한은 금융통계팀 조사역은 “2월에도 기준금리가 인하됐기 때문에 대출금리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폭이 낮았던 만큼 금리 인하 폭 역시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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