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금융협력세미나]시카노 도시샤大 교수 "日대형은행들, 2008회계연도 각1000억엔 내외 흑자"

일본은행들이 2008년 회계연도 결산에서 최종 흑자가 확보될 전망이며 자기자본 부족으로 인해 대출을 회수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카노 요시아키(鹿野嘉昭) 일본 교토의 도시샤(同志社)대학 경제학부 교수는 2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일금융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시카노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하의 대형은행의 자기자본은 안정적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자기자본 부족으로 금융중개 기능이 훼손됐던 지난 1998년~1999년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형 은행들은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지난해 12월에 미즈호가 우선주 3550억엔, 12월과 올해 1월에 미쓰이스미토모가 우선주 6989억엔, 올해 3월에 미쯔비시UFJ가 우선주 방식으로 증자를 할 예정"이라면서 "자기자본 비율은 고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자본 부족 때문에 대출을 회수하는 사태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시카노교수는 일본 대형은행의 증권화 상품과 관련 손실이 크지 않다면서 미츠비시UFJ가 -4240억엔, 미즈호코포레이트가 -670억엔(900억엔을 이미 상각), 미쓰이 스미토모은행은 -36억엔(-61억엔 이미 상각) 등으로 집계했다.

아울러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누계로 여신관련 비용과 주식 관련 손익 상황을 살펴봐도 미츠비시UFJ가 각각 -4335억엔과 -3263억엔, 미즈호가 -2365억엔과 -1968억엔, 미쓰이스미토모가 -3000억엔과 -1066억엔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회계연도 최종 손익은 각행 1000억엔 내외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카노 교수는 "일본은행들은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등의 국내 수익 확대 기대가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 아시아 해외 전략을 특히 중시하고 있다"며 "일본계 기업의 사업 지원과 해외 기업과의 거래 확대, 각국 금융기관과의 제휴, 출자에도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험 부담을 억제하면서 전략, 성장 분양에 경영 자원을 선택적으로 배분할 방침"이라면서 "구미 시장에서의 투자은행 업무 확대 전략은 일단 중지한 상태"라고 짚었다.

한편 시카노교수는 일본 은행들의 한국에 대한 여신 태도와 관련해 "지난해 10월에 미쓰이스미토모가 KB금융그룹에 출자를 발표하는 등 기본적으로는 적극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에 다소 신중화 징후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급격한 경기후퇴로 인한 각국 기업실적 악화, 국내에서의 자금수요 고조가 주된 배경"이라며 "우량한 대상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태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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