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가 절반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이용자가 체감하는 이자부담 완화효과 큼
#건설회사에 다니는 김 모씨(41세)는 동생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8곳에서 1억8000만원의 대부를 받아 이자만 연 평균 800만원씩 지출하고 있다(평균 연이자율 45%). 가뜩이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김씨는 이자 갚기도 버거워지고 힘든 하루를 보내던 차에 신용회복기금의 환승론을 이용하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신용회복기금은 1억8000만원에 대한 보증을 지원해 우리은행에서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조치해 한달 70여만원의 이자가 32만원으로 줄어들면서 38만원 정도 경감효과를 얻게됐다.
자산관리공사 1층 로비의 신용회복기금의 전환대출 신용보증(환승론)창구에 고금리 대부를 이용한 서민들이 몰리고 있다.
환승론은 대부업체ㆍ저축은행ㆍ캐피털회사 등에서 연 30% 이상 고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을 연 19~21%의 대출로 바꿔주는 것이다.
캠코의 신용회복기금이 보증을 서고 시중은행(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기업ㆍ농협 등 6곳)이 대출을 해준다.
특히 지난 2일부터 신청자격이 대출액 1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완화된 뒤 신청자들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하루 문의건수만 3000건이 넘는다.
캠코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과 창구도 2배로 늘린 상황. 지난해 12월 19일 업무개시 이후 23일 현재 2023명이 전환대출을 받았다.
캠코는 지난 21일부터 토요일 접수창구를 개설한 데 이어 오는 28일부터 부산ㆍ대구ㆍ광주ㆍ충북ㆍ대전 등 지사에서도 시행키로 해 이용자들이 더욱 늘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승론 지원 대상자는 개인 신용등급이 7~10등급이면서 연 30% 이상의 고금리 대출로 빌린 돈이 3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개인이 받은 전체 대출이 3000만원을 초과했어도, 그중 고금리 대출이 3000만원 이하면 고금리 대출만 대상으로 환승론을 신청할 수 있다. 이때 전환대출 및 신용보증을 하는 기준금액은 당연히 고금리 채무를 기준으로 한다. 연체도 없어야 한다.
환승론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www.c2af.or.kr , www.badbank.or.kr )나 콜센터(1577-9449) 등을 통해 신청 대상자인지 확인한 후에 필요한 서류를 갖춰 접수창구에 신청해야 한다.
한편 신용회복기금의 채무재조정 사업을 3000만원 이하 채무액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금융회사 및 대부업체로부터 연체채권을 매입하는 등 준비절차를 거쳐 당초 일정 보다 빠르게 5월경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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