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는 은행주(株)가 반등할 가능성 보다는 오히려 하방 리스크가 더 큰 시점이란 견해가 나왔다.
다시금 은행 섹터에 인고(忍苦)의 시기가 찾아왔다는 의미다.
25일 증권 전문가들은 은행주 밸류에이션이 2009회계연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0.5배 이하로 하락한 상태지만 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추가적 하락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창욱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진했던 4분기 실적으로 올해 이익 기대치 저하 ▲동유럽 중심으로 글로벌 2차 금융 위기 가능성 고조 ▲원ㆍ달러 환율 1500원 돌파 ▲국내 은행 외화 유동성 우려 증가 ▲부실 기업 구조조정 장기화 우려 등 다섯 가지 요인으로 인해 은행주가 반등할 가능성 보다는 하방 리스크가 더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pos="C";$title="";$txt="전저점을 재차 테스트하고 있는 은행섹터 주가";$size="510,268,0";$no="200902250854525267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그렇다면 은행주 변곡점은 어느 시점으로 봐야 할까.
이 애널리스트는 환율 추세 전환과 어닝 시즌을 주가 변곡점으로 기대할 만하다며 1분기와 2분기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환율 추세 전환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안정과 외화 유동성, 외화 대출 부실 증대 등의 은행업 현안을 해결할 실마리가 된다는 점에서 주가 변곡점으로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
그는 "환율의 추세적 전환에서 모멘텀을 찾지 못한다면 1분기 또는 2분기 어닝 시즌을 주가 변곡점으로 기대할 만하다"며 "하지만 1분기 실적은 순이자마진(NIM) 급락 및 자산 건전성 악화 추세 지속으로 기대감이 낮은 만큼 2분기 어닝 시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나친 비관적 자세도 지양하란 조언이다. 그는 "2분기가 이익 바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효한 데다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 적정성에 대한 우려가 사실상 소멸된 상황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에 불과한 현 밸류에이션이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3개월 이후를 내다보고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포착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이다.
종목별로는 2분기 이후 NIM이 장기적 회복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진 복원력이 뛰어난 KB금융지주를 관심주로 추천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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