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25일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3월 위기설'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을 내놨다.
3월 위기설이란 일본은행들의 3월 결산에 따른 자금 회수, 동유럽 경제 위기로 신흥시장 기피 심화, 국내 외국인 채권투자 만기 집중 등으로 3월에 외화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금융연구원은 2000억 달러를 넘는 외환보유고와 미ㆍ중ㆍ일과의 스왑 라인을 고려했을 때 1분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일본계 자금 19억8000만 달러, 국내 금융권의 동유럽 관련 익스포져 18억2000만 달러, 외국인보유 채권 3월 만기도래액 3조5000억원, 국내 은행의 2~3월 만기 외화차입금 104억 달러 등은 위협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금융연구원은 또한 국내 은행들의 외채 차환율이 최근 80%까지 올라갔고 외국 투자자들도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연구원은 다만 미국 자동차회사·금융기관의 파산, 동유럽 국가의 부도 등의 악재 발생시 달러 수급요건이 악화되면서 국내 은행이 장기 외채를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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