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이 1년간 실업을 겪으면 평생 2억8000만원을 손해 본다는 분석이 나왔다. 본인의 금전적인 손실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적지 않은 세수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22일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고용여건의 변화와 청년실업 해소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5세 청년이 1년간 실업상태로 있을 경우 평균적으로 연간 3700만원의 임금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환산할 경우 평생 손실은 이의 7배인 2억8000만원에 이른다.

즉 남들보다 1년 늦게 취업한 사람의 경우 정년을 채운다해도 먼저 취업한 사람보다 3억원에 달하는 돈을 만질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세수 손실은 2200만원으로 조사됐다.

만약 25∼29세의 청년실업자가 1만8000명이라고 할 때 이들중 10%가 1년 동안 실업상태에 빠져도 전체적으로는 5조6000억원의 소득손실과 4000억원 가량의 세수감소가 발생하는 셈이다.

박강우 금융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과장은 "불과 1년 늦게 취업할 뿐일지라도 이로 인한 소득손실과 세수손실은 적지 않다"며 "청년실업의 장기적, 사회적 손실을 감안할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 재정투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경제연구원은 지난 2007년 정부의 청년 실업대책 예산 8906억원으로 지난해 청년실업자 3만8000명 가량의 청년실업을 구제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경제연구원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과감한 재정투입에 기반한 적극적 노동정책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세대간 일자리 나누기 ▲정규직·비정규직간 일자리 재분배 ▲저소득층 및 저학력층에 대한 교육과 직업훈련 확대 ▲산학연계 강화를 통한 훈련의 현장 적합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