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앤비전] 기업들도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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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화두는 일자리 창출입니다.


정부도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는 분위기 입니다. 요즈음 창업전문가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수라는 말을 쓰기 조차 민망할 정도로 고용사정은 추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고용상황은 고용통계지표를 집계한 이래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350만명이 사실상 실업상태입니다. 지난해 총인구가 4860만명이니 우리 주변 13명중 1명은 '백수'입니다.


공기업을 비롯한 기업들의 구조조정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으니 연말쯤 되면 아마도 10명중 1명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기업들은 앞으로 3년동안 세계경제가 회복되기 힘들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기업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조직의 슬림화와 비용절감에 여념이 없습니다. 당연히 직원들은 실업에 대한 공포로 하루하루를 긴장하며 견디고 있습니다.


지난 10년동안 매년 수조원의 이익을 벌어들이며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던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올해들어 예전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긴축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기업인 이 기업이 이정도 수준이니 다른 기업들이야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올해 대기업들의 투자는 8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투자는 미래를 여는 열쇠입니다. 한국기업의 미래가 최소 1년은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업들의 해외행보는 자못 부산했습니다. 해외 유전 투자는 물론, 광산 채굴권 확보 등 자원확보에 대한 관심도 매우 컸습니다. 하지만 올해들어 두달이 지나고 있지만 해외출장마저 자제하는 분위기 입니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10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했습니다. 지난 2004년 방문에 이은 네번째 방문입니다. 지난해는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하면서 중국의 가전메이커인 하이얼 제품 등을 비롯한 'MADE IN CHINA' 알리며 방문하는 국가마다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올해도 자원이 풍부한 국가만을 골라 방문하면서 자원외교에 열을 올렸습니다.


일본은 예상치도 못했던 뜻밖의 엔화 강세를 무기로 물 만난 고기처럼 자원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당장 필요하지 않은 자원까지 최대한 끌어들이는 모습입니다.


한국의 해외자원개발이 자금조달이 힘들어 포기와 계약파기로 이어지는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입니다. 자원은 한국경제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호시절에는 돈이 있어도 투자할 곳을 못찾던 한국이 투자할 곳이 넘쳐나는 지금, 위기라는 함정때문에 투자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잘나가던 핸드폰 시장도 올해 5~6%의 수요감소가 전망됩니다.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데스크톱 PC도 8~9%의 감소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수요감소는 내일의 수요폭발로 돌변할수도 있습니다. 미뤘던 수요는 언젠가는 다시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그대로 반영될 것입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그 호시절의 과실은 우리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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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경제를 비관적이라고만 하면 희망은 생길까요. 모두가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으로 '견디기 모드'로 돌입한다면 견디기의 끝은 보일까요. 역발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들은 하지만, 말따로 몸따로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을 보면서 암울한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번주 전경련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동했습니다. 공기업과 정부중심의 경제살리기에 이제는 재계가 적극 동참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제단체는 적극 동참하겠지만 기업들이 적극 동참할지는 누구도 장담할수 없습니다. 경제는 정부만 살리기에 나선다고 풀리는게 아닙니다. 극빈자층이 늘어나고 실업자가 늘어나면 결국은 기업도 자유로울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인식해야 합니다. 기업들도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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