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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의학은 '왕따'들이 발전시키는 것"

최종수정 2009.02.20 09:03 기사입력 2009.02.20 09:03

심장수술의 대가로 알려진 송명근 교수(건국대병원 흉부외과)가 자신의 독특한 심장수술법에 문제를 제기하는 일련의 세력들을 향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마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송 교수는 최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http://mgsong.mdtoday.iamdoctor.com)에 'CARVAR 수술의 뒷이야기'라는 글을 올려 이 수술법을 둘러싼 각종 비난의견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논란의 핵심은 송 교수의 'CARVAR' 수술법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기존 방법보다 효과적이며 안전한가이다.

그렇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10년 생존율이 97%로 기존 방법보다 높으며, 혈전용해제를 평생 먹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을 들어 일축했다.

"CARVAR 수술을 기존 방법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이란 잣대로 평가, 비난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동료의사들이 의구심을 제기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냐는 시각에 대해선 "새로운 치료법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며 "기존 기준에서 벗어난 '왕따'들이 의학을 발전시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의학사에서 큰 업적을 낸 인물들이 초창기에는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던 사례들을 거론하며, 자신도 언젠가 제대로 인정받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했다.

송 교수 개인과 수술법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진 것은, 학술적 측면 뿐 아니라 송 교수가 의료계를 향해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성향' 때문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일부 언론들이 흥미위주의 대결구도를 만들어가면서 논란은 학계를 떠나 '왕따', '제2의 황우석', '투사'와 같은 이미지 놀이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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