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봄 닻 올린 댄스동아리로 인기 짱…“우리는 원더걸스”


‘우린 이렇게 뭉쳐요’
정부대전청사 댄스동아리 ‘D.C클럽’


매주 월·수·금요일 낮 12시 앞뒤로 정부대전청사 지하 1층 다용도실에 가면 ‘춤추는 공무원들’을 만날 수 있다.

원더걸스의 <노바디>, 빅뱅의 <붉은 노을> <마지막 인사> 등 신나는 신세대가수들 노래가 흘러나온다.

거울이 붙은 벽을 보며 흔들어대는 이들은 D.C클럽(회장 김상준 특허청 사무관·32·공학박사, 총무 강지숙 병무청 직원·43) 회원들이다.

D.C클럽(http://club.cyworld.com/cheongsadance)은 우리말 발음의 ‘대전(D) 청사(C)’와 '댄서(D) 클럽(C)'을 뜻한다. 대전시 둔산동 대전청사에 있는 특허청, 병무청, 관세청, 통계청, 문화재청, 국가기록원, 행정안전부 청사관리소 직원들 중 춤에 관심 많은 사람들 만남이다.

회원 수는 48명(여 37명, 남 11명). 모임 성격상 아무래도 여성들이 많다. 올들어 건상과 취미를 위해 가입한 사람이 늘면서 1~2월 사이 15명이 불어났다. 회원들의 소속, 직위, 나이(20~40대)는 다양하다.

회의는 6월, 12월의 정기총회와 수시로 열리는 임시회가 있다. 운영비는 회비(월 3만원)로 충당한다.

이들은 점심 때 자투리시간(약 50분)을 활용,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가요, 팝송 등을 틀어놓고 추는 일종의 ‘방송댄스’다. 무대 위 가수 뒤에서 춤을 추는 ‘백 댄스’들을 떠올리면 된다.

춤은 가히 운동수준이다. 조금만 흔들어도 땀이 나고 많은 폐활량이 요구된다. 전문강사(유은영)로부터 고도의 동작을 배워야할 정도다. 물론 모임을 통해 건강과 친목도 꾀한다.

동아리가 만들어진 건 2003년 5월. 춤을 좋아하는 몇몇 공무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스트레스 해소. 건강 증진, 취미 활동, 친목을 꾀하자는 취지로 뭉쳤다.

그로부터 어느 듯 6년째로 접어들었다. 회원이 늘고 조직도 커졌다. 회원들 춤 실력 또한 일취월장했다.

집행부는 1년 임기의 회장, 총무와 입주기관별 대표(반장) 4명이 있다. 지난해 12월 하순 청사 후생관에 체력단련실이 문을 열면서 여직원들이 남의 눈을 의식 않고 맘껏 춤출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회원이 느는 추세다.

주은희 전 총무(국가기록원 기록관리교육과·40) 등 몇몇은 참여율이 높다. 특히 지난해 가을 특허청체육대회 때 식전공연과 체조지도를 했을 만큼 D.C클럽은 수준 있고 인기 있는 동호회다.

김상준 회장은 “올해 춤 연습을 열심히 해 외부 댄서경연대회에 나가고 불우이웃돕기에 동참, 춤 봉사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춤 실력을 평가 받고 좋은 일도 해보기 위해서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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