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교육청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누락 보고한 것이 확인됐다.

전북교육청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학기술부에 보고할 당시 기초학력 미달자는 3명이었지만 임실 지역 14개 초등학교의 답안을 재조사한 결과 실제로 6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교과부가 별도로 관리하는 임실지역의 1개 '표집학교'에서 3명의 미달생이 있었고, 임실교육청이 관리하는 14개 학교에서 6명의 미달생이 더 있었으나 이 6명이 통째로 보고에 누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북교육청이 공식 발표한 임실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 과목별 기초학력 미달 학생수는 국어 3명(1.2%), 사회 2명(0.85), 수학 과학 영어 각 1명(각 0.4%)씩 총 8명이며, 전학 학생을 포함할 경우 영어 1명이 늘어나 총 9명이 된다.

임실교육청은 25명의 미달학생이 있는 것으로 뒤늦게 집계하고도 1명도 없다는 허위 보고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전북교육청은 이에 대해 "임실교육청이 1월 6일 전화로 14개 학교에 전화를 해 미달생 현황을 넘겨받았는데, 이들 3개 학교 교사들이 미달생 기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0명'으로 보고했다"며 "이후 14일에 공식 문서를 통해 25명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담당자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상급 기관에 수정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임실교육청 평가 결과 조작 의혹과 관련해 장위현 임실교육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학력 미달 학생의 숫자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임실교육청 초등교육과 박진자 장학사도 직위 해제됐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담당자에 대해 추가 진상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할 방침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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