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50,173,0";$no="200902191118227246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시골의 작은 학교가 공교육 1번지로 탈바꿈 했던 임실의 기적이 성적 조작으로 드러났다.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이 지역의 초등 6학년생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사회 과학 영어 등 세 과목에서 0%인 것으로 발표됐지만 확인결과 실제로는 미달 학생이 있었다.
임실교육청은 실수로 잘못 입력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나중에 누락사실을 알고도 보고 하지 않고, 수많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방과후학교 등 공교육 성과를 이뤄낸 비결을 설명하는 행태를 보였다.
교과부는 작은 시골학교의 기적을 공교육을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이후 하위권을 차지한 시교육청에서는 임실의 사례를 들어 학교장의 리더십이 성취도를 충분히 올릴 수 있다며 성취도 향상도에 따라 교장과 교감의 인사를 결정하는 강력한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의 원인이 된 임실의 기적이 거짓이란다. 그렇다면 공교육의 성과도 다시 생각해 볼 일이고 교육청에서 마련한 대책도 원점부터 다시 검토해야 할 판이다.
평가의 신뢰도 의혹은 일찌감치 있었다.. 196만명의 동시에 치르는 사상 첫 전수평가로 학교별 지역별 시험관리가 제대로 됐느냐, 성적 조작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한 의문도 언론과 교육단체를 통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교과부는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사실상 모든 시험관리를 교과부에서 통제할 수 없다고도 했다. 전교조에서는 이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전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극이라고까지 비판하고 있다. 큰 소리쳤던 교과부는 진상조사를 한 뒤 대책을 내놓겠다는 말 뿐이다.
의문을 가질 법도 한 평가결과였다. 발표를 미루고 충분한 검증을 할 수 도 있었다. 교과부는 공교육 성과의 사례를 만들기 위해 임실을 섣불리 기적의 마을로 바꾼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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