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콘크리트 침목 부실논란에 이어 체결장치 선정도 부적정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민주당 김성순(국토해양위) 의원실에 따르면 감사원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SFC 체결장치선정도 문제가 많다"는 내용의 '경부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 자료를 김 의원측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감사원이 2단계 체결장치의 경우 실제 사용 중 강성증가로 레일의 파상마모가 급격하게 진행돼 궤도틀림과 레일 손상 및 소음·진동이 과도하게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고 밝혔다.
체결장치는 콘크리트궤도의 핵심 부품으로, 레일을 침목에 고정시키고 탄성을 유지하도록 해 차량 주행시에 전달되는 하중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체결장치의 성능이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으면 소음, 진동이 증가하고 궤도 틀림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궤도 마멸, 파열, 열차 탈선 등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레다-2000 콘크리트궤도의 체결장치에 검증된 시스템인 300-1(Sys300-1)을 선정하지 않고 성능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SFC(Single Fast Clip)을 선정한 것도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로 봐주지 않고서는 이러한 엄청난 부실시공이 발생할 수 없다"며 "발주처와 시공사, 감리자, 생산업체간의 비리유착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수영 기자 j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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