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통해 미국에 통화스와프 협정과 긴급 예산기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관료들은 미국의 금융지원 없이는 인도네시아가 이슬람, 근대화, 민주주의를 이어갈 수 없다며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클린턴 국무장관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일본과 체결한 60억 달러 통화스와프 협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 중국과도 각각 30억 달러 규모의 협정을 맺은 상태다.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액은 1월말 현재 510억 달러로 최근 3개월 동안 10%가량 낮아졌다. 루피화의 가치도 올들어서만 8%가량 떨어져 역내 통화 가운데서는 한국의 원화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약세를 보였다.
클린턴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요청에 대해 백악관과 논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는 이미 싱가포르와 한국 사이에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은 바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