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외채무가 지난해 4·4분기를 기점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는 국회 업무보고에서 지난 2006년 이후 크게 증가한 외채가 지난해 4·4분기부터 감소세로 반전됐다고 밝혔다. 외채는 2분기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다가 4분기에는 약 400억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외채는 지난 2007년말 전년보다 1231억달러가 늘어난 3832억달러, 지난해 9월말에는 전년동기보다 423억달러 증가한 4255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반면 우리가 받을 돈인 대외채권은 지난해 9월말 현재 전년동기보다 190억달러가 줄어든 401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순대외채권이 마이너스 239억달러로 줄어 받을 돈보다 줘야할 돈이 많은 순채무국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재정부는 외채의 성격상 위험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외채 증가는 과거 외환위기와 달리 조선사 선물환 등 미래수익에 기반한 일시차입 성격이라는 것.

특히 지난해 3·4분기 순채무국으로 전환됐으나 상환부담없는 외채가 1112억달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아직 약 861억달러의 순채권국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외채중 선박수출선수금, 환헤지용 차입 등 상환부담이 없는 외채가 전체의 2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GDP 대비 외채비중도 43%로 미국(99%), 영국(409%), 프랑스(212%) 등에 비해서 낮은 수치로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정부는 외채 증가가 우리나라의 경제규모 확대와 기업, 개인의 대외거래 활성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나 외채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대외거래의 건전성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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