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상품가격은 낙폭 확대...난방유가격 2004년 9월 이후 최저
인플레와 디플레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뉴욕상품시장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경제지표 충격을 극복하고 증시는 반등하거나 낙폭을 축소하는데 성공했지만, 상품시장은 여전히 냉랭했다.
유가 낙폭확대가 상품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이끌며 불안감을 고조시켰고, 안전자산 선호 및 투기 심리에 금가격은 어제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금가격은 일단 온즈당 1000달러를 넘어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에야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타 상품가격은 이렇다할 반등기미를 잡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전일대비 2.7포인트 하락한 200.55를 기록했으며 RICI지수도 34.32포인트 하락한 2222.73을 기록했다.
◆ 유가...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부실하기 짝이없는 부동산시장안정화 방안에 대한 확인과 재고증가 우려가 겹쳐 유가는 어제도 여지없이 하락했다.
NYMEX 3월만기 원유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9센트(.1.1%) 하락한 34.54달러를 기록했다. 낙폭은 축소했으나 긍정적인 느낌은 없다.
어제 NYMEX 원유선물 3월물(최근월물)을 제외한 원월물의 가격이 모두 저점마저 깨고 하락했기 때문이다.
contango(원월물 가격이 근월물 가격보다 비싼 상태)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최근월물가격은 원월물가격에 의한 가격하락압력을 받게되며, 스프레드 축소로 해당 자산 거래 자체에 대한 매력을 상실해 가격하락압력을 이중으로 받는다.
따라서 유가는 향후 경제지표 호전이나 긍정적 정책이슈 노출 등의 호재가 있지 않은한 추가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가격 하락에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또한 하락했다.
3월만기 NYMEX 가솔린선물가격은 전일대비 갤런당 4.21센트(3.8%) 하락한 1.0697달러를 기록했으나, 장중한때 1.054까지 하락해 저점기준 1월 23일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동일만기 난방유는 갤런당 4.04센트(3.4%) 하락한 1.1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으나, 저가기준으로는 1.1399달러까지 하락해 2004년 9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대두가격 8주 최저로 하락
전일에 이어 어제도 상품시장 전반에 짙게 깔린 경제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로 곡물 및 농산물 가격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특히 어제 전 FRB의장 그린스펀이 "오바마정부의 경기부양책은 너무 작은 수준"이라는 경고를 보내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어제 CBOT(뉴욕상품거래소) 5월만기 대두선물가격은 1부쉘당 18센트(2%) 하락한 8.865달러를 기록해 8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동일만기 밀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부쉘당 5센트(0.9%) 하락한 5.23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장중한때는 5.22달러까지 하락해 저가기준 작년 12월 6일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밖에 코코아선물가격이 2.58%, 커피선물가격은 1.28%, 설탕선물가격은 2.03% 하락했다.
◆ 구리가격은 상승
LME(런던금속거래소) 재고감소로 인해 구리가격은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월만기 COMEX(뉴욕상품거래소)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1.2센트(0.8%) 상승한 1.4545달러를 기록했고, LME 4월물 구리가격도 전일대비 1.6% 상승했다.
어제는 알루미늄가격도 구리와 동반상승해 COMEX 최근월물 알루미늄선물가격은 1파운드당 0.41% 상승한 61.25센트를 기록했다.
◆ 돼지고기가격은 급락...6개월최저치
전일 돼기고기가격은 급락했다. 세계최대 돼지고기 공급업체인 스미스필드사가 6개의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혀 글로벌 수요감소 장기화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다.
CBOT 4월만기 돼지고기선물가격은 1파운드당 전일대비 0.4% 하락한 60.8센트를 기록했다.
◆ 귀금속 가격은 JUMP!
금을 비롯한 귀금속가격은 어제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증시 및 상품시장 전체의 약세가 귀금속 투자 쏠림현상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4월마기 COMEX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온즈당 10.70달러(1.1%) 상승한 978.20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나, 장중한때는 980.20달러까지 상승해 작년 7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4분기 글로벌 금수요가 1036.5메트릭톤 증가했다는 WGC(세계금협회) 보고가 나와 금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은도 동반상승했다.
COMEX 3월만기 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온즈당 28센트(2%) 상승한 1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의 펀더멘털 상승모멘텀은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투기수요 집중으로 인해 가격상승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기술적인 상승모멘텀은 급격히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pos="C";$title="";$txt="COMEX 4월만기 금선물 일차트";$size="550,323,0";$no="200902190630239604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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