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시아 증시는 지수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오전에는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가 우월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났다.
중국 증시는 뉴욕 증시만큼 밀린 반면 대만, 홍콩, 싱가포르 증시 등은 장중 상승반전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가 지난해 11월 저점에 가까워지면서 불안감은 높아졌다.
매튜스 인터내셔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하록스 매니저는 "기업 수익이 계속해서 하향되지 않으면 놀라운 일"이라며 향후 기업 수익 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유럽 국가들의 디폴트 우려, 뉴욕 제조업 지수와 국제유가 하락도 악재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원유, 곡물 등 19개 주요 원자재 종목의 상품 선물시세를 지수화한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9.89포인트 하락한 203.25를 기록, 지난해 12월 저점마저 무너뜨리며 지난 2002년 6월19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日닛케이 3일 연속 하락= 일본 증시는 3일 연속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1.07포인트(-1.45%) 하락한 1534.44로 마감돼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7.27포인트(-1%) 내린 749.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토픽스지수는 장중 한 때 1984년 1월 이후 2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은 부실 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알려져 4.59% 미끄러졌다. 노무라 홀딩스(-5.95%)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3.10%) 등도 하향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GM과 크라이슬러가 정부에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도요타 자동차(1.66%) 혼다(1.12%)는 상승했고 닛산 자동차(-0.70%)는 장중 하락반전했다.
유가 하락 탓에 인펙스 홀딩스도 2.80% 미끄러졌다. 소니(-3.55%)와 닌텐도(-3.00%)도 약세마감됐다.
◆中급락..상하이종합 어렵게 2200 방어= 중국 증시는 뉴욕 증시만큼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9.58포인트(-4.72%) 하락한 2209.86, 선전지수는 29.94포인트(-4.06%) 내린 707.0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그간 급격히 오른 데 대한 부담감과 원자재 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겹치면서 장 내내 약세를 보였다. 금속, 석유, 철강, 금융 등 주요 블루칩들이 줄줄이 주저앉으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중국선화에너지는 7.15% 폭락했고 장시구리는 6.32% , 페트로차이나는 4.91% 하락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공상은행(-4.24%)과 상하이푸둥발전은행(-4.39%)도 급락했다.
ICBC 크레디트 스위스 자산운용의 장링 매니저는 "올해 들어 지속된 랠리로 주가가 다소 높아져 차익실현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의 국제자본유동보고(TI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전월 대비 143억달러 증가해 6962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4개월 연속 미 국채 최대 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홍콩·대만 등 장중 상승반전= 홍콩 증시는 장 후반 상승반전해 3거래일 만에 강세마감됐다. 항셍지수는 1만3016.00으로 마감돼 전일 대비 70.60포인트(0.55%) 올랐다. H지수도 19.21포인트(0.27%) 상승한 7212.54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 역시 장 후반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6.59포인트(0.15%) 오른 4498.37로 장을 마감했다.
베트남 증시는 7거래일째 미끄러져 VN지수가 7.98포인트(-3.03%) 급락한 255.09로 마무리됐다.
아직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장중 상승반전하면서 0.5% 오름세다. 인도 센섹스 지수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