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함께 사할린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러시아는 사할린에 러시아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를 설립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ㆍ일 무역 규모가 점증하고 있지만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즈프롬의 전 회장인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NG 기지에 아소 총리를 초대한 것은 그 때문이다. 기지가 가동되면 일본 기업 9곳에 LNG를 공급하게 된다.
모건 스탠리 재팬 시큐리티의 라리타 굽타 부사장은 "사할린의 원유와 가스 매장량을 고려할 때 자원 부국 러시아가 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 사할린을 방문한 아소 총리는 에너지 분야의 협력과 영토 분쟁 같은 사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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