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까지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의 퇴진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아소 총리에 대한 문책결의안을 참의원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총리의 지지율이 10%에도 못미치는데다 전날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재무상겸금융담당상이 G7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등 여권이 궁지에 몰린 틈을 타 비교적 수월하게 대세를 바꿔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나카가와 전 재무상이 전날 오전까지는 사의를 보이지 않다가 야권이 문책결의안을 제출키로 하자 사의를 표명한 만큼 아소 총리에 대한 문책결의안 제출로 조기 중의원 해산 및 총선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속셈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시이시 아즈마(輿石東) 주당 참의원 회장은 "나카가와 전 재무상이 사퇴할 때까지 판단을 즉각 내리지 못한 것은 아소 총리의 통치능력 부족을 잘 보여줬다"며 비판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간사장도 "'친구 내각'을 만든 아소 총리의 책임이 크다"며 "아소 총리는 국민에 참회해야 하며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해 국민의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민당 내에서도 반(反)아소 세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토다 마사즈미(後藤田正純) 중의원 의원은 18일 기자 회견에서 "아소 내각이 위기관리 능력이 없음을 드러내 신뢰할 수 없다. 되도록 젊은 세대에게 자민당을 맡겼으면 한다"며 아소 총리의 퇴진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는 또 "아소 총리는 총선에서 야당에 이길 수 없다"며 후임으로는 이시바 시게루 농림수산상과 노다 세이코 소비자행정담당상 등의 실명까지 거론했다.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인 아소 총리는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을 포함한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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