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삭감 및 동결 잇따라...메리츠이어 흥국도 임금삭감
경기침체로 인한 한파가 보험업계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보험사들이 올해 임금을 삭감 또는 잇따라 동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들이 경제 불황으로 인한 경영난 극복 차원에서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키로 할 예정이다.
이미 메리츠화재는 지난 1월 노사상생협력선언을 통해 이미 임금을 동결키로 한데 이어 임원진 역시 임금을 삭감키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1월께 원명수 부회장이 임금의 15%를 삭감키로 하고 이외 나머지 임원들은 10%를 삭감했다.
또한 흥국생명도 전 직원을 상대로 임금 10%를 삭감하기로 했으며 동부생명 ㆍKB생명 등도 임금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방안을 논의중에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인한 여파가 경영 부담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비상위기 상황에서 임금을 올리기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조 역시 직원들의 사기저하 문제 등으로 임금동결 및 삭감에 반감을 느끼고 있으나 현 상황을 감안할 때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나 올 회계연도 순익규모를 놓고 보험사마다 노사간 각기 다른 반응이 예상되고 있다.
모 보험사 노조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회상황이 좋지 않아 임금의 큰 폭 인상은 무리일 것"이라며 "상황 추이를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보험사 노조측은 이익이 났는데도 임금을 동결하는 것은 경기침체를 핑계로 삼는 것이라는 반감을 드러냈다.
한편 보험회사들의 구체적인 임금 동결ㆍ삭감 규모는 임금협상이 주로 이뤄지는 4~5월 경에 드러날 예정이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