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부도스와프 위험도 상승.. 사실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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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과 국내 은행들의 정부에 대한 외화차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외화유동성 문제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외화유동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 상황이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점화되면서 시중 은행들이 외화차입시 들여오는 가산금리가 최고 15%포인트(1500bp)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국제금융 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다"며 "최근 외화차입을 하러 나가보면 가산금리가 1500bp까지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금융기관들은 보통 리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리보금리는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서 우량은행끼리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를 말한다.
최근 3개월물 런던은행간금리 리보가 1.246%(124.6bp)에 달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외화자금조달 금리는 16%가 넘게된다.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10%가 넘는 역마진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같이 은행권의 외화자금 조달 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우리은행이 외화 채무 4억 달러를 조기에 상환하지않기로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우리은행은 2004년 4억 달러의 10년 만기 외화 후순위채를 발행했는데 이 채권에는 5년 뒤에 조기 상환할 수 있는 권리 즉 콜 옵션이 붙는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5년 더 연장하면 리보금리에 가산금리를 3.45%포인트만 주면 되지만 이를 상환하고 지금을 새로 조달하려면 가산금리를 10%포인트나 줘야 하기 때문에 만기상환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환 재원 마련을 위한 외화 차입이 어려워 평판 리스크 확대를 감수한 셈이다.
이같은 상황은 이달초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최근 국내은행 8개의 장기외화부채 신용등급을 하향 재조정함에따라 은행들의 외화자금 조달은 더욱 어려워졌다.
무디스의 하향조정이 독자적인 장기 외화차입을 준비하고 있는 개별은행들에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뿐만 아니라 국내 은행들의 CDS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DS 프리미엄은 금융회사의 파산위험에 대한 보험료 성격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신용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싱가포르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5년 만기 한국 CDS 프리미엄은 385~410bp 사이에서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 CDS가 400bp를 넘어선 것은 작년 12월초 이후 처음이다.
CDS프리미엄은 올 1월7일 274bp에서 이달 16일 현재 374bp로 100bp 가까이 올랐다.
우리은행의 CDS프리미엄도 16일 589bp로 지난해 말의 448bp에 비해 140bp이상 급등했고 하나은행도 551bp로 지난해 말 429bp에 비해 120bp 가량 위험도가 높아졌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당국은 중소기업 대출 160조원에 대한 만기 연장과 신보와 기보의 보증비율 100% 상향 등을 통해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정부 측으로 넘어가는 상황"이라며 "모든 부담을 짊어져야할 우리나자 정부의 신용위험은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부문 대정부 질문에 참석, 오는 6월말로 만료되는 은행권 외화차입에 대한 국가 보증 기간을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을 표시하면서 여러 상황을 종합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다른 나라 사례를 알아보고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독자적인 차입이 가능한지를 봐야한다. 이러한 여러 상황을 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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