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업황 측면에서 냉정한 시각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IT대형주 주가 조정 차원에서 목표주가는 종전 2만5000원에서 2만7500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유지.

문현식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이후 중대형 LCD패널가격은 안정국면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패널업체의 감산과 재고조정, 손실축소를 위한 패널업체의 가격 협상 거부, 일부 세트업체의 재고확충 움직임 등이 원인"이라며 "가격안정세로 업황에 대한 바닥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 역시 코스피지수 대비 25% 초과상승(outperform)했다"고 밝혔다.

또 문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실물경기 위축에 따라 최종수요의 단기 회복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패널가격의 상승 역시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격 안정으로 인해 패널업계의 가동률도 다시 상승하고 있는데다 LG디스플레이는 신규라인 가동에 대한 부담도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대만 패널업체의 가동률은 4분기 대비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하에서는 다시 공급과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다음 달 8세대 그리고, 4월에는 6세대 신규라인의 가동을 예정하고 있어 과거 신규라인 가동 때처럼 초기 감가상각비 등 비용증가와 재고증가에 대한 부담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6년 7세대라인 초기 가동과 같이 이익률의 추가 하락국면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이다.

끝으로 그는 "목표주가는 IT대형주 업종 상향에 따라 상향 조정하나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한다"며 "경제상황의 회복 시그널이 나타날 때까지는 LCD 업황에 대해서도 냉정한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