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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김 추기경, 존재만으로도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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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은 16일 "고(故)김수환 추기경은 존재만으로도 큰 위안이었다"며 김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했다.

정 추기경은 김 추기경 선종 직후 추도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 추기경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세상을 향해 외치셨던 메시지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리스도의 평화와 화해"였다고 전했다.

다음은 추도문 전문.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수환 추기경께서 2월16일 오후 6시12분 우리 곁을 떠나 하느님 품안에서 선종하셨습니다. 한국의 가톨릭 신자들과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애통해하는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하느님께서 김수환 추기경을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받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항상 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서 빛과 희망이 되어주셨습니다.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모든 한국인의 '사랑과 평화의 사도'로서 하느님께 받은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 오셨습니다. 특히 우리 나라가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김 추기경님의 존재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노환으로 고통을 받으시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미소와 인간미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김수환 추기경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세상을 향해 외치셨던 메시지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리스도의 평화와 화해였습니다. 평소에 김수환 추기경께서 바라던 대로 이 땅에 평화와 정의가 넘치도록 마음을 모아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고 기도해 주십시오.

이 시대의 성자인 김수환 추기경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친히 주님의 일꾼 김수환 추기경을 거룩한 교회의 목자로 세우셨으니 인자로이 굽어보시어, 말과 모범으로 신자들을 보살피다가 세상을 떠난 김수환 추기경이 마침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아멘."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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