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올봄 신규채용 인원을 580명으로 정하고 대신에 내년 봄 신규 채용인원은 수십명 정도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영 위기로 대량 감원을 추진했던 2000년 당시에도 157명을 채용했지만 현재 상황은 당시보다 더욱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닛산은 지난 9일, 2008년 회계연도에 1800억엔의 영업적자를 전망, 이 여파로 내년 3월말까지 2만명을 정리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혼다도 내년 봄 신규채용 인원을 대폭 줄여 올해보다 40% 적은 890명으로 좁히겠다고 선언했다. 혼다의 신규채용 인원이 1000명을 밑도는 것은 2006년 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신흥시장의 호조로 지난해 여름까지만해도 채용인원을 늘려 왔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상황이 급반전된 것.
통신은 갈수록 악화하는 실적으로 인해 신규채용 인원을 줄이는 기업이 자동차업계에서 다른 업종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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