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10일(현지시간) 올해 12월 3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9차례 공연될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의 주연 올림피아 역에 김씨를 캐스팅한다는 시즌 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김씨는 이로써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에 이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는 4번째 한인 소프라노가 됐다.
김씨는 서울 예고를 다니다 미국 맨해튼 음대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 시카고 릴릭오페라에서 활동한 바 있다.
김씨가 분할 올림피아는 호프만이 사랑에 빠지는 인형이다. 아리아 '인형의 노래'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호프만 역에는 테너 롤란도 비야손, 안토니아 역에는 안나 네트레브코가 캐스팅돼 김씨와 함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1883년 개장한 세계 정상급 오페라 극장이다. 명테너 엔리코 카루소가 이곳을 거쳐갔으며 세계적인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등 많은 작품이 이곳에서 초연됐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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