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조직쇄신 그 이후..] <3>삼성전자(중)
이머징마켓 신시장 개척.. 패기·실력으로 정면승부
해외 영업수장들의 과감한 세대교체는 또 하나의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능력을 검증받은 차세대 주자들을 해외 지역총괄에 과감하게 기용하고, 이머징마켓의 신규 임원 선임을 크게 늘리면서 '신시장 개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패기'와 '실력'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 앞으로 이들이 풀어야 할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
북미총괄은 오동진 사장이 물러나고, 무선전략마케팅팀장이었던 최창수 부사장이 새로 기용됐다. 최근 북미 휴대폰 시장 1위로 올라선 삼성 휴대폰의 시장점유율을 한번 더 끌어올리는 게 그가 부여받은 첫 임무다. 휴대폰 영업마케팅 책임자로 근무하며, 삼성 휴대폰을 세계 2위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그가 또 한번 북미 지역에서 '신화'를 써내려갈 지 관심사다.
구주총괄은 김인수 부사장이 물러나고, TV전략마케팅팀장을 맡았던 신상흥 부사장이 새로 맡았다. 급격하게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유럽 지역에서 TV와 휴대폰 등 주력제품의 수요를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필립스 등 유럽 '터줏대감'들의 거센 도전도 이겨내야 한다. 하지만 14년간 미국, 멕시코, 스페인 등지에서 해외영업 전문가로 활약해온 그이기에 유럽에서 또 한번의 비상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국내영업사업부에서 총괄로 격상된 한국총괄에는 미국 현지 가전영업 책임자인 박재순 전무가 전격 발탁됐다. 박 전무는 미국 가전영업책임자로 근무하며, TV 판매 1위를 달성한 주역. 부임 3년만에 소비가전 매출을 20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성장시킨 저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을 지 관심사다.
이와 함께 서남아총괄에는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인 신정수 전무가, CIS총괄에는 중아총괄을 담당했던 서치원 상무가 각각 선임됐으며, 중아총괄엔 폴란드법인장을 역임한 배경태 전무가 투입됐다. 2007년 인사에서 동남아총괄, 중남미총괄의 수장을 교체했던 삼성전자는 2년만에 세계 전 지역의 영업수장을 모두 교체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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