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당초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밤(현지시간) 가진 기자 회견에서 "시장의 심리를 개선시키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한지 그리고 얼마나 필요한지 아직 모른다"고 말한 것.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10일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발표하는 구제금융에 앞서 나온 것으로 시장의 반응에 따라 지원 자금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 정부의 이번 추가 구제금융은 1조50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주로 부실자산 처리 및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데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은 크게 ◆금융권에 대한 신규 자금 투입 ◆서민과 기업에 대한 대출 ◆민간 자본의 부실 자산 매입 등 3가지 안으로 좁혀졌다고 전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아직 사용되지 않은 구제금융 3500억달러로 은행권의 부실자산을 사들이겠다는 재무부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이 신용시장을 되살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점을 오바마 대통령도 인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금융기관들은 모기지 채권에서 1조달러 이상의 손실처리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 데서도 3500억달러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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