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는 이틀연속하락 VS 곡물 및 농산물 상승지속

나흘간의 상승을 뒤로하고 어제 뉴욕상품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우려에 원유는 이틀연속 배럴당 40달러를 하회했고, 금도 동반하락했다.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경제침체를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주식시장 뿐만아니라 상품시장 또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전일 뉴욕증시의 낙폭이 크지않았고, 달러 또한 약세를 보인 것을 감안한다면, 어제 뉴욕상품시장의 하락은 약세장으로의 본격적 회귀를 알리는 신호탄보다는 지난 나흘간 상승에 대한 조정으로 풀이된다.

곡물 및 농산물 가격은 어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0.45 포인트 하락한 223.91포인트를 기록했다.


◆ 원유 약세 VS 천연가스 강세

블룸버그가 집계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 시장예상이 전주치보다 250만배럴 증가, 원유선물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NYMEX(뉴욕상업거래소) 3월만기 원유선물가격은 61센트(1.5%) 하락한 39.56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며, 런던ICE선물거래소 브렌트유선물 3개월물 역시 19센트(0.4%) 하락한 46.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가격하락으로 가솔린 및 난방유 가격도 동반하락했다.

3월만기 NYMEX 가솔린선물은 전일 대비 갤런당 0.36센트(0.3%) 하락한 1.2471달러에 거래됐으며, 동일만기 난방유는 갤런당 0.75센트(0.6%) 하락한 1.35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천연가스는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2일 이후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1월21일 고점마저 경신해 추가상승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NYMEX 3월만기 천연가스선물은 1큐빅피트당 3.3센트(0.7%) 상승한 4.807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기준 1월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연가스가격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현이 출현해 한차례 가격 조정이 예상되지만, 경기부양책 발표가 천연가스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 시장예상이 아직까지는 우세하다.

◆ 금 약세전환...추가하락 가능성 시사

전일 COMEX(뉴욕상품거래소) 4월만기 금선물가격은 1온즈당 21.5달러(2.4%) 하락한 892.80달러를 기록했다. 2월2일 이후 일간 최대낙폭이며, 거래량집중 월물 기준으로는 1월12일 이후 최대하락이다.

상품애널리스트들은 오바마의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불충분해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시장예상보다 적어, 인플레이션 헷징수단으로서의 금의 매력이 상실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금 투자세력의 이익실현을 부추기고 있디고 하다.

금가격 하락에 은또한 약세를 보였다.

COMEX 3월만기 은선물은 1온즈당 33센트(2.55%) 하락한 12.83달러에 거래됐다.

◆ 비철금속도 하락

내일 있을 재무장관 티모시가이트너의 은행구제안 발표로 시장이 긴장감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GM 및 크라이슬러의 법정관리를 유도할 것이라는 우려에 비철금속의 낙폭이 컸다.

COMEX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1.55센트(1%) 하락한 1.613달러에 거래에 거래를 마쳤다. 동일만기 알루미늄선물가격도 2.21% 하락했다.

◆ 곡물 및 농산물 가격은 상승지속

옥수수와 대두를 비롯한 곡물 가격은 상품시장 전체에 드리운 조정압력에도 불구하고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당국이 곡물 생산량 예상치를 하향할 것이라는 시장예상과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의 건기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가 곡물가격 상승요인으로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다.

3월만기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대두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1센트(0.1%) 상승한 10.02달러에 마감됐고, 동일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은 1부셀당 0.65센트(0.1%) 상승한 3.775달러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상승을 지속한 데에는 의미가 있다.

이밖에 밀선물가격은 1.44%, 커피선물가격은 1.55%, 면화선물가격은 0.24% 상승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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