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시작을 맞으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결심하는 것 중 하나가 영어공부다. 하지만 영어공부를 위해 시간과 돈을 새롭게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불황으로 값비싼 어학원 비용을 대기도 여의치 않다.
최근 이같은 점을 감안해 출퇴근 시간, 이동 시간 등을 활용해 쉽고 간편하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IT기기가 부쩍 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이들 기기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1석2조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추며 진화하고 있는 내비게이션에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SK마케팅앤컴퍼니(대표 이방형)는 주유소에서 내비게이션에 디지털콘텐츠를 다운로드하는 '디지털허브' 서비스를 통해 동영상 영어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출근길을 통해 간단한 영어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셈이다. 그동안 버려지는 시간으로 여겨졌던 운전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영어 듣기공부를 하는데 필수품으로 꼽히는 MP3 플레이어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영어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옙Q1은 문서파일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오디오북' 기능을 탑재했다. 텍스트를 보고 음성을 듣는 2가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어학 공부에 도움이 되는 빨리듣기, 느리게듣기 등 기능이 강화됐으며 영어 발음 자체의 속도를 조절해 보다 정확한 발음도 들을 수 있다. 또한 미국식 영어 외에도 영국식, 호주식, 인도식 등 다양한 방식의 영어 발음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유형의 토익을 준비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이다.
최근 휴대폰의 사양이 더욱 고도화되고 액정이 넒어지면서 휴대폰을 이용한 외국어 학습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각 이동통신사들은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경쟁적으로 휴대폰 외국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AP뉴스레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P뉴스레터는 영어기사 원문과 국문 번역본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용자들은 이를 다운로드받아 휴대폰으로 공부하면 된다. 단어, 숙어별 공부도 가능한데다가 뉴스레터를 통해 영어와 시사 상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KTF(대표 권행민)는 'KTF 파고다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파고다어학원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외국인 동영상 강좌를 다운로드받아 휴대폰으로 학습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월 정액 1만8000원으로 인터넷 동영상 강좌 보다 저렴하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