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범행 전 신용카드 미사용 주목..여죄 추적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살해한 중국인 동포 김모 씨 시신의 골프장 암매장 추정 위치가 좁혀짐에 따라 이르면 오는 9일 발굴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9일 발굴 계획 = 6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매장 추정 장소는 항공사진 등을 통해 강씨가 지목한 화성시 마도면 고모리 L골프장 8번홀 안의 2곳으로 한 곳당 면적은 약 100㎡다.
검ㆍ경은 시신 발굴을 위해 이날 골프장의 매장 추정 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에 청구했고, 김 씨의 어머니와 아들 등 유가족의 국내 입국 편의를 위해 중국 선양한국총영사관에 협조공문도 보낸 상태다.
발굴방식과 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추정 위지가 암매장 당시보다 3m 이상 복토돼 발굴작업시 5m 이상은 파내려가야 할 것으로 검ㆍ경은 보고 있다.
◆"범행전 신용카드 사용 안해" 주목 = 특히 검ㆍ경은 강씨가 첫 범행 전 약 4개월 동안은 자신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여죄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강씨는 군포 노래방 도우미 배모 씨를 살해하기 하루 전인 2006년 12월12일부터 2007년 4월25일까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사당국은 2006년 10월부터 2007년 4월까지 경기ㆍ충청 지역의 만 14세 이상 여성 가출인 457명을 가려내 강씨의 범행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ㆍ경은 또한 강씨의 안산 팔곡동 집 옥상에서 발견된 스타킹 등 70여점 중 사용 흔적이 있는 여성 속옷과 스타킹 각 1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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