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어닥친 금융 위기로 자금력을 잃은 해외 기업들을 무서운 기세로 집어 삼킨 일본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붐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모건스탠리의 도쿄법인에서 M&A 책임을 맡고 있는 후지타 겐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기업들을 포함한 M&A 건수는 전년에 비해 13%나 급증했으며 그 규모는 165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지타는 "지난해 일본 기업들이 보인 해외 M&A 붐은 마치 '해외를 사들이자'는 기세로까지 비쳐졌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올해 M&A 시장은 일본에서의 내수 부진과 구조조정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리는 기업들로 활기를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에선 실적 전망을 하향하거나 인력을 줄이거나 자산을 매각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일본 기업들의 사정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도쿄 소재 헤지펀드인 윙자산운용의 하가 마코토 사장은 "일부 블루칩 기업들은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들이 자기자본을 늘리려면 자산매각도 불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일본에서의 M&A 붐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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