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13일 파리 프리미에르비종 19개사 참가
한국 섬유업체들이 친환경 제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섬유업계를 선도하는 프리미에르비종 참가업체들은 올해 '친환경'을 주요 콘셉트로 설정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 제품으로 세계시장 공략=인조피혁업체 덕성피엔티(주)는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폴리우레탄을 가공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제를 공업용 솔벤트류의 유기용제에서 수용성으로 대체했다. 또 기존에 인조피혁을 코팅하는 원단을 일반 면에서 유기농 면으로 쓴 제품도 있다. 유기농 면에 친환경 우레탄을 코팅한 제품인 셈이다.
웅진케미칼은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 '네오맥스(NEOMEX)'와 '에코웨이(ECOWAY)'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네오맥스는 옥수수를 원료로 만든 형상기억 섬유제품으로 구겨진 후에도 원래 형태로 쉽게 회복되는 장점이 있다. 에코웨이는 폴리에스터 제품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폐기물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에 의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효성의 콘셉트도 '친환경'과 '기능성'이다. 재활용, 원착사, 저온에서도 염색 가능한 직물 등 친환경 제품과 경량박지ㆍ신축성ㆍ흡한속건이 뛰어난 기능성 제품 위주로 선보인다.
효성 관계자는 "세계적인 트렌드 자체도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고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만 아직까지 실제 의류에 적용되는 비율은 낮긴 하지만 관심은 매우 높아서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위상 더해가는 한국업체=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프리미에르비종에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19개사가 참가한다. 프리미에르비종은 일년에 두번, S/S(봄/여름)촤 F/W(가을/겨울)로 나뉘어 열린다.
2년 전 F/W 처음으로 11개사가 참가한 이후 매회 참가업체가 늘고 있으며 다음에 열리는 전시회에는 19개사 이상이 될 전망이다. 상담액도 2007년 F/W 2587만달러에서 지난해 8825만달러로 3배 이상 늘었다.
심사가 까다로워 '꿈의 전시회'라고 불리는 프리미에르비종에 참가하는 업체는 물론 상담액도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섬유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트라의 주선으로 프리미에르비종 심사위원들이 직접 서울을 찾아 후보업체들의 프리젠테이션을 심사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이 특정 국가에서 심사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2007년부터 프리미에르비종에 참가하고 있는 덕성피엔티 관계자는 "처음보다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참가횟수가 거듭될 수록 신규고객이 해마다 5%씩 늘어 지금은 20~30%가량 된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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