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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원유재고↑+경기악화.. 1.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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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한데다 경기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하락 마감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6센트(1.1%) 하락한 41.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초에 비해서는 6.9%,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5%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억3880만배럴로 1.9% 증가해 2007년 8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일제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유 수요가 더욱 줄 것으로 전망,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3000명 늘어난 58만8000명으로 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심각한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대규모 인원감축을 단행하면서 지난 17일 현재 실업 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 수는 477만6000명으로 집계를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2.6%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판매는 지속되는 주택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구매의욕 저하로 전월 대비 14.7% 감소한 33만1000건으로 사상 최저로 곤두박질쳤다.

뉴욕 소재 BNP파리바의 수석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톰 벤츠는 "전날 발표된 미 원유 재고 기록이 유가를 더욱 낮췄다"며 "이날 발표된 고용정세와 내구재 주문 등의 지표들 역시 원유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인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압둘라 엘 바드리 OPEC 의장은 이날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추락한 국제유가는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만일 유가 하락이 계속된다면 OPEC는 유가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OPEC는 오는 3월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차기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유가는 배럴당 75~100달러가 적정가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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