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올해 ELW 시장은 지난해 대비 15% 정도 성장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2005년 12월 시장이 개설된 이래 거래대금, 시가총액, LP 보유율 등을 고려했을 때 "ELW는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중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ELW는 코스피 거래대금 대비 ELW 거래대금 평균 8%, 일간 ELW 거래대금 4000억원선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기초자산으로 사용되는 종목 수는 70개를 넘어섰고 ELW 시가총액이 4조원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성숙 가능성은 LP 보유율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6년 6월 이후 발표되는 지표 상으로도 주가 지수 급락기에 LP 보유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2007년 중순 주가 지수가 완만히 상승할 때 LP 보유율 감소분(95%→91%) 보다 2008년 말 주가 지수 급락기의 LP 보유율 감소분(91%→85%)이 더 크다는 점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LP 보유율 하락은 실제 LP가 보유하고 있는 ELW 비율이 줄어든다는 것을 뜻함과 동시에 시장에 많은 ELW를 매출했다는 의미다.

그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LP들의 ELW 매출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LP 보유율 역시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ELW 상장 종목 수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상장 종목 수 대비 거래 형성 종목 수 스프레드를 고려해볼 땐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어려울 것이란 견해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장 종목 수-거래형성 종목 수를 의미하는 스프레드는 2007년에 800여개에 불과했지만 2008년에는 1700여개에 달했고 이는 2008년 거래 형성비율 61%라는 결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즉 상장 ELW 증가 대비 거래형성 ELW는 미진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ELW 발행시장 동향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량 증가율과 발행 기준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총 발행 규모 중 콜과 풋의 비중이 각각 87%와 13%로 집계됐다"며 "종목형과 지수형의 비중은 각각 82%, 18%로 여전히 콜과 종목형의 발행이 풋과 지수형 발행보다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ELW 콜과 풋 발행 비중, 종목형 및 지수형 발행 비중, 전환비율 선택 비중 등 기존 형태와 대동소이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도별 LP 위탁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될 것"이라며 "코스피200 지수와 삼성전자를 제외한 ELW 기초자산은 지수 관련 대형주 범위 내에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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