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랠리에 편승해 볼까...시장 분위기 긍정적

뉴욕상품시장이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에너지, 곡물, 비철금속, 금속 등 거의 모든 상품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뉴욕상품 시장에는 오랜만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거시경제지표충격과 어닝쇼크만 무사히 넘긴다면 '여기서 바닥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기대가 흘러나오고 있다.

상품시장 대표 지수인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3.25% 상승한 225.16을 기록,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상품가격 전반의 추가 상승 여력을 보여주었다.

◆ 유가 따라 에너지 동반 급등

전일 NYMEX(뉴욕상업거래소) 3월 인도 WTI(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은 배럴당 6.4% 상승한 46.47달러에 장내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 6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OPEC은 이번달까지 일평균 5.4%를 감산할 계획이지만, 글로벌 수요 감소를 감안해 추후 감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너지 씨큐리티 애널리스트 사라 에머슨은 "산유국들이 유가의 하락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며, 그 시작이 감산량 급감"이라고 경고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 3월 인도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6.6% 상승한 48.37달러에 거래를 마감, 6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의 상승으로 기타 에너지가격 또한 줄줄이 상승했다.

NYMEX 2월 만기 가솔린 선물가격은 배럴당 5.58% 상승한 115.44달러를 기록했으며, 난방유 2월 만기 선물 또한 배럴당 7.56% 상승한 145.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 연속 급등이다.

그러나 천연가스만은 이틀 연속 폭락했다.

지난주 미국 천연가스 재고량이 2조5600억 큐빅 피트 증가해 전기치의 1.5배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전일 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 천연가스선물가격은 3.5% 하락한 4.518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06년 9월 27일 이후 최저치다.

◆ 금가격 급등

공급 감소에 따른 유가 상승이 상품시장으로 투기세력을 밀집시키기 시작한데다 연일 등락을 반복한 증시로 인해 상품시장으로 회귀하는 자금이 늘어나면서 금가격은 하락 이틀만에 급등했다.

COMEX(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만기 금선물은 1온즈당 4.32% 상승한 897.7달러에 거래됐다. 장중한 때는 902.8달러까지 치솟아 4주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금이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금따라 은도 동반 상승했다.
COMEX 2월 만기 은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5.06% 상승한 11.94달러를 기록했다.

◆ 비철금속도 오랜만에 UP!

경제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에 연일 낙폭을 넓히던 알루미늄은 전일 0.81% 상승하며 3주간 계속되던 하락을 멈추는 데 성공했다.

구리는 5.44%나 급등했다. 세계 최대 금속 산지인 칠레에서 지진이 발생해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진 데다 오바마 정부의 경기 부흥책에 대한 기대감이 산업용 금속 및 비금속 시장 전반적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COMEX에서 거래된 3월 만기 구리선물은 1파운드당 7.6센트 오른 1.472달러를 기록했으며, 알루미늄은 0.5센트 상승한 62.25달러를 기록했다.

◆ 곡물도 일제히 상승

지난주 미국의 곡물 수출량이 12월 25일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는 미 농림부의 보도로 곡물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CBOT(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 만기 밀선물 가격은 1부쉘당 2.8% 상승한 5.8275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선물 역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세계 제2대 수출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평년보다 건조하고 더운 날씨로 인한 작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옥수수 가격을 연일 밀어올리고 있다.

CBOT 3월 만기 옥수수선물은 1부쉘당 전일 대비 0.8% 상승한 3.905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면화선물 가격은 3개월 내 최고수준까지 급등했는데, 이는 지난주 미국 면화 수출이 전주의 4배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뉴욕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 만기 면화 선물 가격은 1파운드당 3.5% 상승한 50.64달러에 거래됐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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