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학생 10명중 4명은 다문화가정 학생을 반쪽짜리 한국인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8월~12월 서울과 경기지역 23개 초·중학교 학생 1725명을 대상으로 결혼이민자 가정의 학생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들 학생들 10명 중 4명은 다문화 학생을 한국인으로 보고, 또 다른 4명은 다문화가정 학생을 반쪽짜리 한국인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친구로 사귀는 것은 문제 없다는 학생들은 절반을 넘었다.

실제 친구로 지낼 생각이 있다고 답한 학생 52.9%이었고 자신의 의사를 유보한 학생은 37.7%, 친구로 지낼 의사가 없다고 명확히 밝힌 학생은 초등학생 12.7%, 중학생 7.2%이다.

그 이유에 대해 외모나 피부색이 자신과 다르기 때문에(24.2%)가 가장 많았다. 이어 다문화 가정 학생과 친구로 지내는 것이 창피해서(15.5%) 자신이 따돌림을 당하게 될 것을 우려해서(16.8%) 등으로 조사됐다.

다문화자녀와 결혼을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3.70점으로 가장 높았고, 학급에서 짝꿍을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2.69점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 방에서 자는 조건은 3.17점, 물건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2.85점,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은 2.74점을 각각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또 다문화가정 자녀가 학교 내에서 학교 폭력의 피해를 볼 가능성이 평균보다 높지만 다른 학생에게 폭력을 가할 가능성은 평균보다 낮다고 봤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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