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차분 1030억 집행..투심에 '긍정적'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 상황에 증권유관펀드가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걸까.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미 증시 급락 영향으로 개장 직후 1100선을 밑돌았던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1100선을 회복했다.
10시27분 지수는 전날보다 21.85포인트(1.94%) 내린 1104.96포인트. 전날 하락분을 감안하더라도 이날 새벽 뉴욕증시가 4% 이상 급락한 데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이날 집행될 증권유관펀드(1030억원)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어느 정도 누그러뜨리는 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유관기관펀드의 투자집행 영향에 그동안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기관의 매도세가 이날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10시34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이 135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6억원과 691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순매도가 214억원으로 집계되고, 기관중 투신권 순매도 규모가 513억인점을 감안할 때 이날 투신권이 쏟아내는 순매도 규모는 사실상 300억 남짓에 그친다는 계산이다.
투신은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27억원과 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유관기관 펀드는 이날 3차분 1030억원을 코스피 80%, 코스닥 20%씩 집행한다.
삼성투신운용과 동양투신운용이 맡아 운용할 이번 집행분은 인덱스형으로 주로 운용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증권선물거래소 2500억원, 증권예탁결제원 2100억원, 증권업협회 500억원, 자산운용협회 50억원씩을 출연해 총 5150억원 증권유관기관 펀드가 만들어졌다. 오는 3월까지 1030억원씩을 두 차례 더 투입될 예정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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