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19일 개각에서 유임되자 국토해양부는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그동안 경질설이 일부 나오기도 했으나 4대강 살리기, SOC 확대 등 올해 추진해야 할 경기부양책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 장관이 계속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컸기 때문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특별히 과오가 없고 워낙 부지런한 분이라 윗분(대통령)이 일을 잘한다는 발언을 자주한 것으로 안다"며 "더구나 올해 해야 할 현안이 많은 만큼 이 시점에서 수장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부동산이 힘들었던 것은 전반적 문제와 전 정부의 잘못된 규제정책 때문이었다"며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계속 주장해온 정 장관의 책임이라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실제로 지난 3월 취임 이후 매주 주말마다 현장을 돌며 분위기를 살피는 등 부지런하기로 유명했다. 또 최대한 말을 아끼는 등 신중한 언행을 많이 보여왔다.
정 장관은 지나 7월 개각에서도 화물연대 운송거부와 건설노조 파업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유임된 바 있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 주공-토공 통합 논란, 한반도 대운하 혼선 등에 따라 결질돼야 한다는 의견도 비등했다.
국토부는 이번 개각에서 제2차관만 새로 임명됐다. 취임 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뇌물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이재균 차관이 물러나고 이 자리에 최장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이 임명됐다.
광주가 고향인 최 신임 차관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제2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올랐다.
국토부는 이어 이번 주말 고위간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미 1급인 이재영 주택토지실장, 강영일 교통정책실장, 김춘선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조정실장이 사표를 냈다. 이들의 자리에는 한만희 국토정책국장이, 교통정책실장에는 홍순만 항공안전본부장이 각각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영 기자 j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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