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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진위 공방 가열...'진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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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월간지 '신동아'가 2월호를 통해 미네르바가 검찰에 구속된 박모(31)씨가 아닌 금융계 7인이라고 보도하면서 인터넷 경제 논객 미네르바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7일 검찰에 체포돼 구속된 박씨는 검찰의 수사 등 법원의 영장실질검사에서 자신이 미네르바고 인터넷에 게시된 글 280건을 스스로 썼다고 인정한 바 있다.

검찰은 박씨가 경제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금융 분야에 경험이 전혀없은 무직자라고 밝히면서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박씨가 자백한데다 검찰도 "제2의 미네르바는 없다"고 단언했기에 진위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다.

다만 박씨가 신동아와 인터뷰한 사실이 없다고 말함에 따라 신동아와 인터뷰한 미네르바는 누구냐라는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공식 해명을 미뤄오던 신동아가 2월호를 통해 "미네르바는 1명이 아니라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라고 기고문을 제기했으며, 검찰이 미네르바로 지목해 구속한 박대성 씨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보도함에 따라 진위 공방이 또 다시 불거진 것이다.

신동아는 "자신을 미디어다음 아고라에서 환율 급등과 경기변동을 예측한 미네르바라고 주장한 K씨는 과거 금융기관 3곳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투자재무 컨설팅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나머지 구성원들도 모두 금융업에 종사하며 언론사 뺨치는 정보력을 갖고 있다"며 "이들은 외환, 부동산, 주식, 채권의 4개 부분으로 나뉘어 활동했고 자신은 해외담당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검찰측은 "이미 구속된 박씨가 구속까지 감수하며 자신이 미네르바라고 인정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현 상황에서 진짜 미네르바가 누군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미네르바르는 필명으로 글을 쓴 사람이 박씨가 아닐 수 있지만 허위사실이라고 판단된 2건(지난해 7월30일, 12월29일)을 박씨가 쓴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이에 진짜 미네르바의 정체를 둘러싼 논란이 인터넷 공간 등으로 퍼지면서 진위 여부를 놓고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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