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쉽핑 선박회사 사장 사기혐의 구속

우리CS자산운용과 산은자산운용에서 자금을 받아 도주한 퍼스트쉽핑 김 모 사장이 구속됐다. (1월12일 본지 1면 기사참조)

경찰청은 16일 "1000억원 불법대출 사기 혐의로 김 모 사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외사국 외사수사과(국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도주한 사장을 잡기 위해 극비리에 일을 추진한 결과 김 사장을 구속하게 됐고 추가적인 수사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은자산운용 측은 김 모 사장 구속과 관련, "구체적인 결과를 확인한 후 투자금 회수를 위해 세부적인 게획을 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CS자산운용과 산은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선박펀드'는 투자를 한 선박회사 김 모 사장의 도주로 '쪽박위기'에 처한 상태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이 투자자를 모집해 형성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우리CS자산운용과 산은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으면서 '퍼스트 쉽핑'이라는 선박회사에 투자했지만 이 선박 회사 사장이 공금횡령ㆍ외환관리법ㆍ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뒤 종적을 감췄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