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장 중심 조직 개편 가닥

삼성 사장단 인사가 IMF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오는 16일 발표로 예정된 사장단 인사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고참급 인사와 실적 부진자들을 대거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되는 교체 인원수는 10~15명 선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기태 대외협력담당 부회장과 황창규 기술총괄사장이 퇴진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윤우 부회장이 반도체와 LCD 등 부품분야를, 최지성 사장이 TV와 정보통신 등의 분야를 총괄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를 맡고 있는 박종우 사장은 삼성전기 사장으로 옮기고,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새로 신설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윤우 부회장이 부품사업을 맡으면 권오현 사장은 반도체사업을 담당하고, 이상완 사장이 기술총괄사장 자리로 옮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이상완 사장의 빈자리는 장원기 S-LCD 대표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 CFO인 최도석 사장은 삼성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 김인 삼성SDS사장은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석유화학 계열사 사장단 또한 대거 교체될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삼성석유화학은 윤순봉 업무지원실 부사장이, 삼성토탈은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삼성정밀화학은 배호원 전 삼성증권 사장, 삼성BP화학은 박오규 삼성토탈 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제일모직 사장은 내부 승진 가능성이, 그리고 에버랜드는 최주현 삼성코닝 정밀유리 부사장이 승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 사장엔 노인식 에스원 사장, 에스원 사장엔 서준희 삼성증권 부사장의 임명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건설 관련 계열사의 사장단은 대체로 현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상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이런 가운데 화학 계열사를 비롯한 일부 계열사의 고참급 CEO들은 이미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이번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계열사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는 방침.



특히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을 맞아 전체 임원 1600여명 중 20~30%가량을 감원하고 연봉도 20~30% 정도 삭감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 부서를 통폐합하고 4개 총괄사업조직을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일부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인사부터 사업계획까지 설 전에 모두 마무리짓고 다음 달부턴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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