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종로구 소격동 국군기무사령부 부지를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에 이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립미술관 확충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기무사 부지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세계적인 현대미술전문공간으로 운영하고 덕수궁 미술관은 한국근대미술을 중점적으로 전시하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전통적인 전시와 미술작품 수집·미술교육에 힘쓰는 등 국립미술관의 기능을 세분화 한다는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15일 문화체육관광부 기자실에서 '국립미술관 확충계획'을 발표하고 "조선시대 규장각, 소격서, 사간원 터라는 역사적 의의가 있는 기무사 부지를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조성해 설치미술, 멀티미티어아트, 영상예술 등 다양한 첨단 시각예술까지 수용하는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아울러 인근에 밀집한 화랑가와 어우러져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문화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국가 상징 문화콤플렉스'로 조성하고 세계 각국 미술가들이 찾아와 상호교류하는 '동북아의 대표적 문화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무사 부지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조성하는 것은 '서울 중심에 국가를 대표하는 국립미술관을 만들자'는 미술인들의 오랜 염원이 이루어진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내 유일의 국립미술관이면서도 과천시 막계동 산자락에 위치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한편 유 장관은 "국내 미술계의 창작의욕 고취와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10대 과제를 준비중에 있다"면서 "오늘 발표한 국립미술관 조성계획은 그 첫 번째 과제이고 앞으로 10개 과제를 단계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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