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반포동 프랑스마을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파이나눔 행사, 설날음식 나눠먹기, 설날 퀴즈&복조리선물, 행복기원 붓글씨 등

한국고유의 명절 설을 앞두고 내외국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설날 풍습을 함께 체험하고 덕담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운영하는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는 16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및 외국인주민 50여명을 초청해 ‘설날 풍습 체험행사’를 연다.

온 가족이 한데모여 전통음식을 함께 즐기는 프랑스의 명절 주현절(매년 1월 6일)이 한국의 설날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착안해 마련된 이 행사는 한국에서 새해를 맞는 프랑스 사람들의 향수를 달래고 한국의 설날도 체험하며 서로의 문화의 공통점을 발견해보는 자리다.

이날 체험행사에는 주현절 파이나눔 행사, 한국음식 체험전, 설날 관련 퀴즈풀이, 2009년 행복기원 붓글씨 써주기 등 한국과 프랑스 설날 풍습을 알아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우선 주현절을 전후해 프랑스인들이 즐기는 파이나눔 행사가 재현된다.

‘갈레뜨 데 후아’(Galette des rois)라 불리는 이 놀이는 둥근 파이 속에 작은 인형을 넣어 놓고 조각을 나누어 시식할 때 인형을 발견한 사람에게 왕관을 씌어주고 그날 하루 왕 역할을 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니는 풍습이다.

프랑스의 파이에 맞추어 우리의 떡, 한과, 식혜 등 다과도 준비, 서로의 음식을 함께 시식하며 먹거리 풍습을 알아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퀴즈경연대회도 열린다.

설과 관련된 놀이, 예절, 음식 등 풍습과 관련된 소품 및 자료들을 글로벌빌리지센터 내에 게시한 후 내방 외국인들에게 설날 퀴즈 문제지를 나눠주고 답을 직접 찾아 퀴즈 문제지에 써서 제출하면 최고 득점자에게 행운을 담아주는 복조리, 복주머니를 선물로 준다.

설날 전통놀이인 연날리기를 대신, 2009년 행운을 기원하는 문구, 본인들이 희망하는 문구등을 붓글씨로 전통 연위에 직접 써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장 알리홀 마리 삐에(37)씨는 “서로의 음식과 풍습도 체험해보면서 지역주민과 외국인 주민 모두 언어와 국적을 넘어 서로를 진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주현절 유래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12일간의 성탄주일을 지키고 난 후 첫 날인 1월 6일을
주현절(Epiphanie)이라 일컫는다.

프랑스에서는 이 주현절을 전후로 파이를 준비, 온 가족이 즐기는 Galette des rois(갈레뜨 데 후아)라는 풍습이 있다.

둥근 파이 안에 작은 인형을 넣어놓고 잘라서 먹을 때 인형을 발견한 사람이 파이와
함께 받은 왕관을 쓰고 그 날 하루 왕의 역할을 하게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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