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직 9개에 2급직 발령 파격인사도

사내 공모제를 처음으로 도입해 파격인사가 예상됐던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이 13일 처장급(1급) 54개 직위 중 76%인 41개를 바꾸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한전은 이날 일반기업의 임원에 해당하는 처장급 인사를 실시, 발표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한전은 본사 처장급 직위 9개에 팀장급(2급) 지원자를 발령해 직급 파괴를 통한 인사혁신 의지를 나타냈다.

실제로 지금까지 처장급만 보직을 받을 수 있었던 그룹경영지원처장에 발전회사 지원팀장을, 중국지사 사업 1팀장을 중국지사장으로 보직 발령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 2~6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본사 처,실장 및 1차 사업소장 등 54개 자리를 대상으로 사내 공모를 실시했다. 마감 결과 7.9대 1의 높은 경쟁률(복수 지원)을 나타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처장급 인사는 김쌍수 사장이 직접 했고, 발표 전인 12일에 발령한 것을 하루 뒤에 발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에 있을 팀장급(2급) 인사도 이날 발령받은 처장급들이 이미 인선을 마친 상태"라며 "이런 절차를 거치면서 공모 지원자들은 누가 자기 인사를 하는지 전혀 모르게 된다"며 인사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한전은 이달 내에 1000여 명의 팀장급 인사와 차장급 인사 등을 잇달아 완료할 예정이다. 1~3급 인사 결과 아무 보직을 받지 못한 지원자들은 무보직 상태로 두거나 특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9일 마감한 팀장급 1019개 직위 공개모집에 5831명이 지원, 6대 1 가량의 경쟁률(복수 지원)을 보였다.

한편 이날 처장급 인사에서 한전 홍보실장에는 박래용 본사 영업처장이 발령받았고, 송귀남 현 홍보실장은 경기본부장 보직을 맡았다. 또 감사실장엔 김성진 용인지점장, 기획처장은 정하황 구조조정처장, 그룹경영지원처장엔 김동휘 발전회사지원팀장 등이 각각 발령받았다.

나머지 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무처장 이장표 ▲인사처장 허경구▲노무처장 최외근▲자재처장 박정근▲전력IT추진처장 김용팔 ▲영업처장 여성구▲배전운영처장 강희태▲송변전운영처장 조성훈▲배전계획처장 허창덕▲해외사업개발처장 이영하▲해외사업운영처장 김홍연▲서울본부장 허엽▲남서울본부장 명근식▲인천본부장 이인교▲경기북부본부장 김동현▲강원본부장 최종혁▲충북본부장 정상봉▲충남본부장 홍종광▲전북본부장 황우엽▲전남본부장 정종필▲대구경북본부장 이진형▲부산본부장 박병태▲경남본부장 김종호▲제주특별지사장 박영호▲경인건설처장 장석한▲중부건설처장 이근영▲남부건설처장 김희광▲경영연구소장 김인곤▲KEPCO 아카데미원장 김승환▲사옥건설처장 배동필▲전력연구원장 김종영▲품질검사소장 이석진▲IT운영처장 이상기▲중국지사장 조죽현▲뉴욕지사장 함기황▲해외사업운영처 근무(필리핀 현지법인 파견) 김훈


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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