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08년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하는데 그쳐 10년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2일(현지시간) 9년간 지속해온 중국 자동차 판매량의 두자리수 시대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이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중국 자동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934만5100대와 938만500대를 기록해 1천만대 돌파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동안의 성장률을 감안할 때 올해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1천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생산량과 판매량 증가율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5.21%와 6.7%를 기록해 2007년에 비해 증가율이 16.81%포인트, 15.41%포인트 급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확산되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한파를 맞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자동차 판매량이 모두 두 자리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동안 20%대를 넘나들며 두자리수의 고속성장을 해온 중국은 그나마 증가세를 유지하긴 했으나 증가율이 4분의 1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자동차공업협회의 주이핑(朱一平) 비서장은 "1999년 이래 중국은 자동차 판매량과 생산량이 줄곧 빠른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며 그중 4년은 증가율이 20%를 넘는 등 자동차 생산 및 소비 대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면서 "지난해 상반기만해도 15%가 넘었던 증가율이 하반기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및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고속 성장을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자동차공업경제기술정보연구소의 리징성(李京生) 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요 국가들의 실물 경제 중 특히 자동차산업이 비교적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이들 국가들 모두 각종 조치를 마련해 자동차산업 부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 3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2대 소비국으로 자동차 산업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중국 국가통계국 야오징위안(姚景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산업이 만약 심각하게 타격을 입을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8%를 달성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내수 진작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빠르면 이번 주내로 자동차산업진흥계획을 발표하고 자동차 산업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연간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증가율 12%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형차 구입 지원, 독자 브랜드 육성 및 자동차 등록세 감면 등의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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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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